2022. 9. 28. 17:43ㆍ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
子畏於匡이러시니
공자가 광읍에서 두려움에 빠져 있을 때 말씀하셨다.
(匡: 읍 이름.
노나라의 장수 양호가 광읍을 침공했을 때 그곳 사람들에게 포악한 짓을 많이 하여 그곳 사람들이 그에 대하여 매우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그때 공자가 광읍을 지나가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양호가 침공할 때 그를 수행했던 공자의 제자 안각(顔刻)이 이번에는 공자를 모시고 다니면서 그때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곳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았던 것이다. 다행히도 이 오해는 금방 풀렸다고 한다)
子曰 文王이 旣沒하시니 文不在玆(자)乎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왕은 이미 돌아가셨지만 그의 문화는 여기 나에게 전해져 있지 않으냐
(玆: 여기. 此(차)와 같다)
天之將喪斯文也신댄 後死者가 不得與於斯文也어니와.
하늘이 이 문화를 없애버리려고 했다면 그분보다 나중에 죽을 나 같은 사람이
이 문화에 동참하여 그것을 향유할 수 없었을 것이고
(後死者: 문왕보다 나중에 태어나 나중에 죽는 공자 자신, 得: 가능 조동사. 與: 동참하다.
斯文: 이 문화 즉 문왕이 이룩해놓은 문화)
天之未喪斯文也시니 匡人이 其如予何리오
하늘이 아직 이 문화를 없애려고 하지 않는다면 광인들이 나를 어떻게 하겠느냐“
(칼날을 들이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무인이 아니라 유약한 문인이었던 만큼 공자도 이러한 상황에서는 속으로 두려운 마음이 없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을 안심시키고 아울러 스스로도 위로를 받기 위하여 이런 말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