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西林壁

2022. 7. 28. 14:39漢詩를 맛보다

題西林壁 / 蘇軾

橫看成領側成峰

遠近高底各不同

不識廬山眞面目

只緣身在此山中

 

서림사의 벽에 쓴 시

가로로 보면 산줄기 옆으로 보면 봉우리

먼 곳 가까운 곳 높은 곳 낮은 곳이 각기 다르네

여산의 참모습을 알 수 없는 까닭은

이 몸이 이 산속에 있는 탓이리

 

정적들의 모함으로 黃州에서 5년 동안 유배생활을 한 뒤 유배지를 옮겨가는 도중  蘇軾는 鄱陽湖 서북쪽에 있는 廬山을 구경했다.

우뚝한 봉우리와 길게 뻗은 산줄기, 깊숙한 골짜기에 깎아지른 절벽, 기묘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 이름을 알 수 없는 각양각색의 풀과 나무, 나무에서 지저귀는 온갖 새들의 노랫소리, 여산은 과연 천하의 절경이었다.

蘇軾는 10여 일 동안 여산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관찰해보았지만 너무나 다양하고 개성적인 그 산의 형상을 무어라고 한 마디로 표현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고심 끝에 그가 내린 결론은 只緣身在此山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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