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

2022. 7. 24. 11:49약초식물

반하 (천남성과) 끼무릇

생육상 : 여러해살이풀

학명 : Pinellia termata

키 : 30cm 안팎

꽃 피는 때 : 5~7월

열매 맺는 때 : 8~10월

약으로 쓰는 곳 : 덩이뿌리

거두는 때 : 가을

 

반하는 논밭두렁이나 길섶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하지가 지나고 여름철이 반쯤 가야 제대로 큰다고 ‘반하’라고 이름이 붙었대요.

꿩이 즐겨 먹는 무릇이라고 ‘끼무릇’이라는 이름도 있어요.

반하는 도토리나 밤알 같은 알줄기에서 바로 기다란 잎자루가 한두 줄기 나와요.

잎자루 끝에 잎 석 장이 모여 달리지요.

잎은 길쭉한 달걀꼴인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해요.

잎줄기 아래쯤에 콩알만 한 알갱이가 맺히는데 땅에 떨어지면 싹이 돋습니다.

이 알갱이를 한자말로 ‘육아’라고 하고 우리말로 ‘살눈’이라고 해요.

늦봄부터 여름까지 사시랑이 꽃줄기가 꼿꼿하게 쭉 뻗어 올라옵니다.

꽃대 끝에서 꽃턱잎이 치맛자락처럼 꽃을 감싸요.

꽃턱잎 속에는 기다란 꽃줄기가 또 자라는데 밑에는 암꽃이 피고 위에서 수꽃이 핍니다.

꽃줄기는 꽃을 감싼 꽃턱잎 밖으로 쥐 꼬랑지처럼 날렵하게 뻗어 올라갑니다.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는데 다 익어도 풀빛이에요.

반하는 가을철에 뿌리를 캐서 껍질을 벗겨 햇볕이나 불을 쬐어 말립니다.

독이 있어서 그냥 먹으면 혀가 굳고 목 안이 아립니다.

그래서 소금물에 담가 아린 맛을 우려내거나 생강즙에 넣고 끓여서 속까지 익힌 뒤에 약으로 씁니다.

약으로 쓸 때는 잘게 썰어서 물에 넣고 달여 먹어요.

반하는 위염이나 위궤양 때문에 속이 메스껍거나 더부룩하고 토할 때 약으로 쓰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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