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3. 21:40ㆍ孟子를 對 하다
孟子見梁襄王章(不嗜殺人章) (맹자견양양왕장(부기살인장))
孟子見梁襄王하시고 出語人曰
孟子께서 梁襄王을 만나보시고 나와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襄王 惠王子)
“바라보아도 人君같지 않고, 그 앞으로 나아가도 두려워할 만한 것을 볼 수 없었는데,
“멀리서 바라봐도 임금답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도 위엄을 볼 수 없더군"
갑자기 ‘天下가 어느 곳(나라)에 정해지겠습니까?’ 하고 묻기에,
내 대답하기를 “반드시 한 곳에 합해진 뒤에 정해질 것입니다” 하였노라.
뜬금없이 “천하는 어떤 방향으로 결정날까요?”라고 묻길레 네가 “통일로 결정날 겁입니다”라고 했다네
孰能一之오하여늘
‘누가 능히 통일시키겠습니까?’ 하고 묻거늘
對曰 不嗜(기)殺人者 能一之라호라
대답하기를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자가 능히 통일할 수 있습니다.’ 하고.
(嗜(기) 즐기다)
孰能與之오하여늘
‘누가 그에게 돌아가게 하겠습니까?’ 하고 묻거늘
“누가 그를 따르갰습니까”라고 물었다
對曰 天下莫不與也니
대답하기를 ‘天下에 돌아가지 않는 이가 없을 것이니,
(천하의 사람들 중 따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겁니다)
王은 知夫苗乎잇가
王은 벼의 싹을 아십니까?
七八月之間에 旱則苗槁(고)矣라가
7, 8월 사이에 날씨가 가물면 벼싹이 마르다가
天이 油然(유연)作雲하여 沛然(패연)下雨면 則苗浡然(발연)興之矣나니
하늘이 油然히 구름을 일으켜 沛然히 비를 내리면 벼싹이 수북이 일어나니,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이 생겨나 기세 좋게 비가 내리면 다시 싱싱하게 자랍니다)
油然(유연):구름이 성한 모양, 沛然(패연): 비가 성한 모양, 浡然(발연): 興起(흥기)하는 모양,
其如是면 孰能禦(어)之리오
이와 같으면 누가 이것을 막겠습니까.
(禦(어): 금지하다)
今夫天下之人牧(목)이 未有不嗜(기)殺人者也니
지금 天下의 人牧(人君)이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자가 있지 않으니,
(지금 천하의 왕 중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人牧: 백성을 기르는 군주)
如有不嗜殺人者면 則天下之民이 皆(개)引領而望之矣리니
만일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天下의 백성들이 모두 목을 늘이고 바라볼 것입니다.
(만일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천하의 백성들이 다 목을 빼고서 그를 바라볼 것입니다)
(領(령): 목)
誠如是也면 民歸之 由(猶)水之就下하리니
진실로 이와 같다면 백성들이 그에게 돌아감이 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과 같을 것 이니,
(진정 이와 같다면 백성들이 그에게로 돌아가는 것이 물이 낮은데로 흘러가는 것과 같을 것 이니)
沛然(패연)을 誰能禦之리오호라
沛然함을 누가 막겠습니까?’ 하였노라.”
(그 힘찬 기세를 누가 막을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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