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編

2022. 2. 11. 10:38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

子曰 學而時習之不亦說乎

공자님께서 말씀하셨다

무언가를 배우고 때맞추어 그것을 복습한다면 역시 기쁘지 않겠느냐

(: 순접관계, : 적시,제때, 不亦: ~하지 않은가, : 큰기쁨 = )

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

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온다면 역시 즐겁지 않겠느냐

(: 시발점)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노여워하지 않는다면 역시 군자답지 않겠느냐

(: 성내다)

 

有子曰 其爲人也孝第 而好犯上者鮮矣

유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됨이 부모님께 효성스럽고 형에게 공손하면서 윗사람의 마음을 거스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有子: ()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인 유약(有若). 자는 자유(子有)이다. 공자보다 13세가 적었다는 설과 33세가 적었다는 설이 있다)

(: 공경하다=. 犯上: 위사람에게 잘못함, :~하는 사람~하는 것 : 필연의 결과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不好犯上이요 而好作亂者 未之有也니라.

윗사람의 마음을 거스르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동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

(作亂: 역적을 도모하다, 未之有也: 아직 없었다 : 아직까지 ~하지 않다.)

君子 務本이니 本立而道生하나니.

군자가 근본에 힘쓰는 것은 근본이 수립되어야 가 생기기 때문이니

(: 사람의 도리)

孝第也者 其爲仁之本與인저.

효제라는 것은 바로 인의 근본이리라

 

子曰 巧言令色 鮮矣仁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 잘하고 표정을 꾸미는 사람 치고 인한 이(사람다운)가 드물다

(巧言: 교묘한 말, 거짓말, 令色: 얼굴 빛을 꾸민 것, 아름다운 겉모양)

 

 曾子曰 吾日三省身하노니

증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매일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측면에서 나 자신을 반성해본다 

(曾子: ()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 성이 (), 이름이 삼(), 자가 자여(子輿)이며 공자보다 46세 아래였다)

(日三省: 날마다 세 가지를, 세 번 반성하다)

爲人謨而不忠乎

다른 사람을 위하여 일을 도모하면서 충실하지 않았는지

與朋友交而不信乎

친구와 교제하면서 미덥지 않았는지

傳不習乎아니라

제자들에게 지식을 전수하면서 스스로 익숙하지 않았는지

 

子曰 道千乘之國하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말 네 마리가 끄는 전차 천 대를 가진 큰 나라를 다스리려면

 (: 다스리다 : 말 네 마리가 끄는 전차를 세는 양사)

敬事而信하고

일을 정성껏 처리하고 백성들에게 신용이 있으며

(: 경건하게 대하다 삼가다 : 믿음직하다)

節用而愛人하며

비용을 절약하고 인재를 아끼며

(은 넓은 의미에서 모든 사람을 가리키지만 여기서는 다음 구절의 에 대칭되는 개념으로서 인재 즉 벼슬아치를 가리킨다.)

使民以時니라.

백성들에게 일을 시킴에 있어서는 아무때나 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를 골라서 해야 한다.

 

子曰 第子入則孝하고 出則弟하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젊은 사람은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께 효성스럽고 밖으로 나가면 윗사람에게 공경스러우며

(弟子: 젊은 사람. : ~하면 곧 = )

謹而信하며 汎愛衆하되 而親仁이니

언행이 근엄하고 믿음성이 있으며 널리 여러 사람을 사랑하고 인을 가까이하되

(; 가라앉지 않고 물위에 뜬 모양)

行有餘力이어든 則以學文이니라.

이렇게 하고도 남는 힘이 있으면 그 힘으로 글을 배우는 법이다

 

子夏曰 賢賢하되 ()하며 事父母하되 能竭()其力하며

자하가 말했다

아내를 대함에 있어서 현덕을 중시하고 미색을 경시하며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 자신의 힘을 다할 수 있고

(子夏(자하): ()나라 사람으로 공자의 제자. 성이 복(), 이름이 상()이며 子夏(자하)는 그의 자. 공자보다 44세 아래였다)

((): 뒤의 () '어질다'라는 뜻의 형용사가 '현덕'이라는 뜻의 명사로 전용된 것이고 앞의 () '현명하게 여기다 소중하게 여기다'라는 뜻의 의동사(意動詞)로 전용된 것이다. - 소홀히 여기다. 能竭其力: 자신의 힘을 다할 수 있다)

事君하되 能致其身하며 與朋友交하되 言而信이면.

임금을 섬김에 있어서 자신의 몸을 바칠 수 있고

친구와 교제함에 있어서 말에 신용이 있다면

(致其身: 자기 몸을 바치다)

雖曰未學이라도 吾必謂之學矣라 하리라.

비록 못 배웠다고 할지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일러 배웠다고 할 것이다

(謂之學: 배운 사람으로 여기다)

 

子曰 君子不重則不威 學則不固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진중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학문을 해도 견고하지 않다.

(不重: 무게가 없다, 不威: 위업미 없다, : ~해도)

主忠信하며 無友不知己者요 過則勿憚改니라.

충성과 신의를 주로 하고 자기만 못한 자를 벗하지 말며

과오가 생기면 서슴없이 고쳐라.

 

曾子曰 愼終追遠이면 民德 歸厚矣니라.

증자가 말씀하셨다

"부모의 마지막 길을 신중하게 처리하고 먼 조상을 추모하면

백성의 도덕성이 순후하게 될 것이다.

(: 사람의 마지막 길, 부모의 상례(喪禮). : 시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먼 조상, 歸厚: 두터운데로 돌아가다)

 

子禽 問於子貢曰

자금이 자공에게 물어 말하였다

(자금: ()나라 사람, 공자의 제자. 성이 진(), 이름이 항()이고, 자금은 그의 자()이다. 공자보다 40세 아래였다,

자공: 성은 단목(端木), 이름은 사(). 자공은 그의 자().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31세 아래였다)

夫子至於是邦也하사 必聞其政하시나니

부자(선생님)께서는 이 나라에 가면 꼭 그 나라의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셨는데

(是邦: 공자가 방문한 나라, 불특정 국가)

求之與

그것은 선생님께서 그 나라의 정치에 관하여 듣기를 요구하신 것입니까

抑與之與

그렇지 않으면 그 나라가 스스로 선생님께 그것을 들려드린 것입니까

(: 그렇지 않으면)

子貢曰 夫子는溫良恭儉讓以得之시니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께서는 온화하고 선량하고 공손하고 검약하고 겸양함으로써

그 나라의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얻어들으신 것이다.

夫子之求之也 其諸異乎人之求之與인저

선생님께서 요구하시는 방법은

아마 다른 사람이 요구하는 방법과 다를 것이다.“

(其諸:아마 혹시)

 

子曰 父在 觀其志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친이 살아 계실 때는 그의 뜻을 잘 살피고

父沒 觀其行이니.

부친이 돌아가셨을 때는 그의 행적을 잘 살펴서

三年 無改於父之道라야 可謂孝矣니라.

삼년상을 지내는 동안 부친이 가시던 길을 바꾸지 않는다면 효성스럽다고 할 수 있다

 

有子曰 禮之用 和爲貴하니.

유자가 말씀하셨다

예의 효용 가운데 조화가 가장 귀중하다.

(: ~하다,~한 셈이다)

先王之道斯爲美

선왕이 세상을 다스린 원칙은 이것을 훌륭하다고

(先王: (((((()처럼 명철한 정치를 베푼 전대의 성왕들

斯爲美: 이것을 아름답다고 여기다)

小大由之니라 有所不行하니.

여겨서 작은 일이나 큰 일이나 모두 조화를 이룬다는 이 원칙에 따랐다.

만약 행해지지 않는 바가 있다면

(小大由之: 작고 큰 일들이 그것을 따르다. : 따르다 의거하다.)

知和而和

그것은 한갓 조화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서 조화를 이루려고 했을 뿐

不以禮節之

예로써 그것을 조절하지 않았기 때문이니

亦不可行也니라.

이렇게 되면 역시 행해질 수 없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는 인화가 중요한바 이는 예를 통하여 이룩할 수 있으므로 예를 통하여 인화를 이룩하지 않고 억지로 인화를 위한 인화를 추구한다면 참다운 인화에 이를 수 없다는 뜻이다.)

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

유자가 말씀하셨다

의로움에 가까울 만큼 미덥다면 그 사람의 말은 이행될 수 있을 것이다.

(信近於義: 믿음이 생기면(가까워지면) 정의가 된다, : ~ ~에서. 시발점을 표시하는 전치사 : 실천하다 이행하다)

恭近於禮 遠恥辱也

예의에 가까울 만큼 공손하다면 그 사람은 욕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 멀리하다)

因不失其親이면 亦可宗也니라.

가까이 지내면서도 친밀함을 잃지 않고 계속 친근한 관계를 유지한다면 그 사람도 역시 본받을 만하다.“

(:연접하다, : 우두머리가 되다)

 

子曰 君子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식사를 함에 있어서 배불리 먹기를 바라지 않고 거주함에 있어서 편안하기를 바라지 않으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일을 함에 있어서는 민첩하고 말을 함에 있어서는 신중하다.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도덕이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나니 이렇게 되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子貢曰 貧而無詔(첨)하며 富而無驕(교)하면 何如하니잇고

자공이 말하였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何如(하여): 어떤가=如何)

子曰 可也

공자게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괜잖다)

未若貧而樂하며 富而好禮者也니라.

그러나 아직 가난하면서도 즐거워하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사람만은 못하다

子貢曰 詩云 如切如磋(차)하며 如琢如磨라 하니 其斯之謂與인저

자공이 말하였다

"시경 '자른 것 같고 간 것 같고 쫀 것 같고 닦은 것 같다'라고 한 것은

아마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겠군요"

(切磋琢磨(절차탁마옥돌을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갈아 빛을낸다)

子曰 賜也 始可與言詩已矣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는 이제 함께 시경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已矣: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표시)

告諸往而知來者온여

그에게 지나간 일을 일러주었더니 앞으로 닥쳐올 일을 아는구나.“

(: 와 같은 대사로 를 가리킨다).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요 患不知人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여라."

(: 금지(=), 不患~~ ~을 걱정하지말고 ~걱정해라, 不己知: 나를 알아주지 않다=知音, : 알아주다 이해하다)

 
 
 
 
 
 

 

'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雍也編  (0) 2022.05.19
公冶長編  (0) 2022.04.29
里仁編  (0) 2022.04.15
八佾編  (0) 2022.04.01
爲政編  (0) 202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