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政編

2022. 2. 28. 10:20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

북경 명륜당

 

子曰 爲政以德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덕으로 정치를 하는 것은 

(以德: 덕으로써, 덕을 가지고, 덕으로 감화하며, : 수단방법)

譬如北辰()居其所어든 而衆星共之니라.

비유하자면 마치 북극성이 제자리에 가만히 있는데

뭇별들이 그것을 에워싸고 도는 것과 같다

(譬如: '비유하자면 ~와 같다. 北辰: 북극성, 居其所: 그 자리에 그냥 있다, : '에워싸다'= )

 

子曰 詩三百一言以蔽(폐)之하니 曰 思無邪()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의 시 삼백 편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생각에 틈이 없다 관념이 없다)고 하겠다."

(: 덮다, 思無邪: 생각에 거짓이 없다)

 

子曰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정령으로써 인도하고, 형벌로써 다스린다면, 백성들이 처벌은 모면할지라도 수치심이 없고

(: 인도하다 이끌다 (=) : 가지런하게 하다 다스리다 뜻의 동사. 가지런하다 뜻의 형용사가 사역동사로 전용)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有恥且()이니라.

덕으로써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린다면, 수치심도 있고 감화도 받게 된다

(: 체증(遞增)관계를 표시하는 접속사 -이르다오다 감격하다)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하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 ~와 그리고 또 뜻의 접속사. 와 같다. : 순접관계를 표시하는 접속사. ~하고 나서 : 지향하다 뜻을 두다 : 동작의 대상을 표시)

三十而立하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으며

(=立于來)

四十而不하고

마흔 살에는 미혹되지 않았고

(=誘惑, 知者不惑)

五十而知天命하고

쉰 살에는 천명이 무엇인지를 알았으며

(天命=運命,使命)

六十而耳順하고

예순 살이 되어서는 귀가 뚫려 한번 들으면 곧 그 이치를 알았고

(耳順= 귀에 거슬림이 없었다. 너그러움이 없어졌다)

七十而從心所欲하되 不踰矩(구)호라.

일흔 살에는 마음속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從心: 道心을 따르다, : ~하는 바, ~하는 것, ():넘어서다, ():직각을 그리는 정방기구로 법조나 규범을 가리킨다)

 

孟㦤子 問孝한대

맹의자가 를 물었다

(孟懿子: ()나라의 대부(大夫) 중손씨(仲孫氏). 이름은 하기(何忌), 시호(諡號)는 의(). 그의 아버지 맹희자(孟僖子)가 임종 때 그로 하여금 공자에게 예를 배우게 했다)

子曰 無違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기지 않는 것이다 (어귀임 없다)"

(: 과 같다)

樊遲 러니 子告之曰

번지가 공자를 모시고 수레를 몰 때 공자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樊遲: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36세 아래였다. 이름은 수(), 자는 자지(子遲). (; 마차의 말, -가르쳐 알려주다)

孟孫 問孝於我어늘 我對曰 無違라호라

맹손이 나에게 효도가 무엇인지를 묻기에 내가 어기지 않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樊遲 曰 何謂也잇고

번지가 말했다 "무슨 말씀입니까

子曰 生事之而禮하며 死葬之而禮하며 祭之而禮니라.

공자게서 말씀하셨다

살아 계실 때는 로써 섬기며, 돌아가셨을 때는 로써 장사하고 로써 제사지내는 것이다"

孟武伯 問孝한대

맹무백이 를 여쭈었다

(孟武伯: 맹의자(孟懿子)의 아들. ()는 그의 시호이고 ()은 항렬이며 이름은 체())

子曰 父母는 唯其疾之憂시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지나 않을까 그것만을 걱정한다.“

 

子遊 問孝한대

자유가 를 여쭈었다

(子游(자유):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45세 아래였다. 성은 언()이고 이름은 언()이며 子游(자유)는 그의 자이다)

子曰 今之孝者는 是謂能養이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효도는 단지 부모를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을 말한다.

(: 음절을 조정하고 어기를 고르는 어기조사. : 단지. ()와 같다)

至於犬馬하여도 皆能有養이니

그러나 개와 말에 이르기까지도 모두 먹여 살리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不敬이면 何以別乎리오

공경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개나 말과 구별할 것인가"

 

子夏 問孝한대

자하가 를 여쭈었다

子曰 色難이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드러운 안색을 짓기가 어렵다.

(色難(색난): (부모를 대할 때) 안색을 (온화하게) 짓기가 어렵다)

有事어든 第子服其勞하고

일이 있으면 자식이 하고

(弟子: 원래 '연소자'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자식을 가리킨다. : '쓰다'라는 뜻의 동사)

有酒食()어든 先生饌() 曾是以爲孝乎

술과 음식이 있으면 부모가 드시게 하고 어찌 이렇게 하는 것을 효도라고 여기느냐

(: 어찌. 반문을 표시하는 의문대사. 是以: 강조 효과를 위하여)

 

子曰 吾與回 言終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안회와 종일토록 이야기했건만 그는 이의를 제기하여

((): 성이 안(), 자가 자연(子淵)이고 ()는 그의 이름이다. 공자가 가장 총애한 제자로 공자보다 30세 아래였다. 29세에 머리가 하얗게 세었고 32세에 죽었다)

不違如愚러니

내 뜻을 어기지 않는 것이 마치 어리석은 사람 같았다.

(: 어리석은 사람, 속이 꽉 찬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다)

退而省其私한대 亦足以發하나니 回也不愚로다.

그가 돌아간 뒤 그의 사사로운 언행을 살펴보니, 역시 내 뜻을 발양하기에 충분했다

回는 어리석지 않았다

(: 사사로운, 足以: 충분히 실천에 옮기다 )

 

子曰 視其所以하며 觀其所由하며 擦其所安이면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하는 짓을 보고,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살피고, 그사람이 어떤 것에 만족을 느끼는지를 관찰한다면

(: 눈에 띄는 대로 살피다, 所以:지금 하는 것, :속속들이 살피다, : 지나다 경유하다, :더깊이 조사하고 살피다, : 형용사가 동사로 전용)

人焉廋哉리오 人焉廋哉리오

그의 사람 됨됨이를 어디다 숨기랴 그의 사람 됨됨이를 어디다 숨기랴

(: 어디. 장소를 묻는 의문사)

 

子曰 故(古)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배운 것을 복습하고 거기다 새로운 것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

(: 온습하다, 복습하다, : 과거에 배운 것. 可以: ~할 수 있다 ~해도 좋다 : 필연의 결과를)

 

子曰 君子는 不器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그릇처럼 국한되지 않는다

(-아니다 ()와 같다. -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형체를 갖춘 구체적인 기물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오직 한 가지의 전문적 기능만을 가진 인재를 뜻한다)

(군자는 학식과 덕망을 두루 갖춘 완전한 인격자로서 사람을 대하거나 세상을 다스리는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지 한 가지의 특정한 목적에만 사용되는 각종 기물처럼 전문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子貢 問君子한대 子曰 先行其言이오 而後從之니라.

자공이 군자에 관하여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먼저 자신의 말을 스스로 실행하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를 따르게 하는 것이다

(而後- 以後(이후)와 같다, 從之:그것을 따르다)

 

子曰 君子는 周而不比하고 小人은 比而不周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친밀하게 지내되 사리사욕을 위하여 결탁하지 않고

소인은 사리사욕을 위하여 결탁하되 인간적으로 친밀하지는 않다

( -조밀하다 친밀하다,  -(사리사욕을 위하여) 결탁하다)

 

子曰 學而不思則岡하고  思而不學則殆(태)니라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스스로 사색하지 않으면 학문이 체계가 없고

사색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오류나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다

(-역접관계 : ~하면 - 체계가 없다 미혹되다.과 같다, 殆: 위태롭다 오류나 독단에 빠질 위험이 있다)

 

子曰 功乎異端이면 斯害也已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단에 주력하면 해로울 따름이다

(乎: -()와 같다. 異端: 유가의 입장에서 볼 때 자기와 다른 학설, 斯:~하면 곧. 也已: 단정적인 어기조사)

 

 子曰 由 ()女知之乎인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줄까

(:가르쳐서 깨우쳐 주다,- () 인칭대명사)

知之爲知之요 不知爲不知 是知也니라.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아는 것이다.

( ~라고 하다. ()와 같다)

 

子張 學干()祿한대

자장이 녹봉을 구하는 일에 대하여 배우려고 하자

(=물었다)

子曰 多聞闕疑 愼言其餘 則寡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은 빼버리고, 많이 듣고 나서 의심스러운 것은 일단 보류하고

그 나머지만 신중하게 이야기하면 실수가 적을 것이고

(闕疑(궐의)-의심스러운 것을 비워두다)

多見闕殆 愼行其餘 則寡悔

많이 보되 위태로운 것은 빼버리고, 많이 보고 나서 미심쩍은 것은 일단 보류하고

그 나머지만 신중하게 실행하면 후회가 적을 것이다.

(闕殆(궐태)- 미심쩍은 것을 비워두다)

言寡尤하며 行寡悔 祿在其中矣니라.

말에 실수가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녹봉은 바로 그 가운데 있다.

(祿在其中矣- 녹봉이 그 가운데 있을 것임이 틀림없다)

 

哀公 問曰

애공이 물어 말하였다

(哀公(애공): ()나라의 임금(494~468 B.C. 재위)

何爲則()民服이니잇고

"어떻게 하면 백성이 따릅니까"

(=복종의 의미)

孔子對曰 擧直錯(조)諸枉이면 則民服하고

공자님이 대답하셨다

곧은 것을 들어서 굽은 것 위에 놓으면 백성들이 잘 따를 것이고

(孔子-군주와 대담할 때 군주를 존경하는 뜻-같은 의미 )

(-들다. '등용하다' 擧直(품성이 바른) -두다 놓다. ()와 같다.(배치하다)  - 之於와 같다. (굽다 바르지 못한)

(올 곧은 사람(군자(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 추천 등용하여  못한 사람(간신배) 위에 앉히면(등용) 백성들이(스스로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서) 따를 것이고)

擧枉錯諸直이면 則民不服이니이다

굽은 것을 들어서 곧은 것 위에 놓으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바르지 못한 사람(간신배) 위에 앉히면(등용) 추천 등용하여 올 곧은 사람(군자(학식과 덕망이 높은 사람))위에 앉히면(등용) 백성들이 (민심이 흉흉하여 이반할것)따르지 않을 것이다)

 

季康子 問 使民敬忠以勤하되 如之何잇고

계강자가 여쭈었다

백성들로 하여금 경건하고 충성스럽고 부지런하게 하려면 어떻게 합니까

(-접속사 ~ ~을 어떻게 하는가 )

子曰 臨之以莊則敬하고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장중한 태도로 그들에게 임하면 그들이 경건해지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대한다)

孝慈則忠하고

효성스럽고 자애로운 태도로 그들에게 임하면 그들이 충성스러워지며

擧善而敎不能則勤이니라.

훌륭한 사람은 기용하고 무능한사람은 가르쳐주면 그들이 부지런해집니다

 謂孔子曰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일러 말하기를

(-어떤 사람. 막연한 사람  ~에게 말하다)

 ()不爲政이시잇고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

(: 무엇)

子曰 書云 孝乎인저 惟孝하며 友于兄第하여 施於有政이라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효성스러워야만 형제에게 우애가 있고 나아가 정치를 한다'라고 했으니

이 또한 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 실시하다 시행하다)

是亦爲政이니 奚其爲爲政이리오

이런 것이 바로 정치하는 것이지 어떻게 하는 것이 정치를 하는 것입니까

(이런 것이 바로 정치하는 것이지) 무엇이 정치를 하는 것인가)

 

子曰 人而無信이면 不知其可也로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만약 신의가 없다면 그것이 옳은지 모르겠다.

(=以 可=行言)

大車()()하고 小車無䡇()이면

큰 수레에 소의 멍에걸이가 없고 작은 수레에 말의 멍에걸이가 없다면

其何以行之哉리오

무엇으로 그것을 운행하겠는가"

(: '장차 (~하려고 하다)'라는 뜻의 부사.何以: 목적어인 의문대사가 전치사 앞에 놓인 것.-어기조사)

(멍에걸이 없는 수레가 수레 구실을 못 하는 것처럼 신의 없는 사람은 사람 구실을 할 수 없다)

 

子張 問 十世 可知也잇가

자장이 여쭈었다

열 세대 이후의 일을 알 수 있습니까

(十世: 열 세대 이전의 일일 수도 있고 열 세대 이후의 일일 수도 있다)

子曰 殷()因於夏禮하니 所損益 可知也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은나라가 하나라의 예를 인습하다 덜거나 보탠 바를 알 수 있다.

(-인습하다 이어받다 뒤를 잇다.)

周因於殷禮하니 所損益 可知也

주나라가 은나라의 예를 인습하다 덜거나 보탠 바를 알 수 있다.

其或繼周者 ()百世라도 可知也니라.

만약 혹자가 주나라를 계승한다면 설사 백 세대 이후라고 할지라도 알 수 있다

(-가정조건을 -어기조사-양보 접속사)

 

子曰 非其鬼而祭之는 諂(첨)也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의 귀신이 아니지만 그를 제사지내다

( ~이 아니다 其鬼 자기가 마땅히 제사지내야 할 귀신)

見義不爲無勇也니라.

의로운 일을 보고서도 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천자나 제후만이 태산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데 노나라 대부인 계씨[季氏]가 외람되게도 태산에 제사를 지내려는 것을 보고 당시 계씨의 가신으로 있던 자신의 제자 염유[冉有]에게 말리라고 했으나 그가 말리지 못한 사실을 두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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