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5. 15:52ㆍ위대한 스승 孔子를 만나다
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리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仁을 고향으로 삼는 것이 좋다.
仁에 처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면 어떻게 지혜롭다고 할 수 있겠는가“
(里: 거주하다. 마을로 삼다得:~할 수 있다 知:지혜롭다(智))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藥이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오랫동안 곤궁에 처할 수 없고 오랫동안 즐거움에 처할 수 없다.
(可以: ~할 수 있다 約: 검약 곤궁)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어진 사람은 仁을 편안하게 여겨서
그것을 실행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仁을 이롭게 여겨서 그것을 실행한다."
(安: 편안하게 여기다 知=智 利: 이롭게 여기다)
子曰 推仁者아 能好人하며 能惡人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직 어진 사람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또한 미워할 수 있다
(惡: 미워하다 증오하다)
子曰 苟(구)志於仁矣면 無惡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참으로 仁에 뜻을 둔다면 악한 짓을 하지 않는다."
(苟: 가정,조건 志: 지향하다 뜻을 두다. 無惡也(무악야): 악함이 없다.)
子曰 富與貴가 是人之所欲也나 不以其道得之로 不處也어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유함과 고귀함 이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지만
합당한 방식으로 얻은 것이 아니면 거기에 연연하여 머물지 않고
(所: ~하는 바 ~하는 것 以: 방법·수단·원인을 표시하는其之지시대명사
貧與賤이 是人之所惡也나 不以其道로得之라도 不去也니라.
빈곤함과 천박함 이것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이지만
정당한 사유로 만난 것이 아니면 굳이 박차고 떠나버리지 않는다.
(不去: 떠나지않다. 떠나려고애쓰지 않고 그 사유가 없어지기를 기다리다)
君子가 去仁이면 惡乎成名이리오
군자가 仁을 떠난다면 어디서 명예를 이루겠는가
(惡乎: 어디에서 惡: 장소를 묻는 의문대사)
君者가 無終飾之問을 違仁이니
군자는 밥 한 끼 먹는 짧은 시간도 仁을 어김이 없으니
(終食之問: (한 끼의) 식사를 마치는 짧은 시간)
造次(조차)에 必於是하며 顚沛(전패)에 必於是니라
다급해져도 반드시 仁에 처하고 곤경에 빠져도 반드시 인에 처한다."
(造次: 다급하다. 顚沛:곤경에 빠지다)
子曰 我未見好仁者와 惡不人者로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아직 仁을 좋아하는 사람과 不仁을 싫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好仁者는 無以尙之요
인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으며
(無以: ~할 수 없다 尙: 초과하다 능가하다)
惡不仁者는 其爲仁矣에 不使不仁者로 加乎其身이니라.
不인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가 인을 행함에 있어서
不인한 것이 자신의 몸에 달라붙도록 놓아두지 않는다
(其爲인矣: 그가 인을 행하다 不使不인者加乎其身: 不인한 것이 그의 몸에 붙도록 하지 않다)
有能一日에 用其力於仁矣乎아
하루 동안 자신의 힘을 인에다 쓸 수 있는 사람이 있었는가
(矣乎: ~했는가)
我未見力不足者라
나는 힘이 부족해서 인을 다 행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蓋有之矣어늘 我未之見也로다.
아마 힘이 부족해서 더 이상 인을 행할 수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여
인을 행하는 그런 사람이 있었을 테지만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子曰 人之過也는 名於其黨이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과실은 각각 그 부류에 따라 결정된다.
(於: 따르다 의지하다 黨: 도당(徒黨) 당류(黨類)
觀過면 斯知仁矣니라
과실의 성질을 보면 곧 그 사람의 仁의 정도를 알 수 있게 된다.“
(斯: 이렇게 되면 곧 矣: ~하게 되다)
子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침에 道를 깨친다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聞: 알다 깨치다)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는 未足與議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로서 道에 뜻을 두고서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기는 사람은 함께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
(未: 아직까지 ~하지 못하다)
子曰 君子之於天下也에 無適也하여 無莫也하여 義之與比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천하에서 살아감에는 꼭 이래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도 없고
이래서는 안 된다고 고집하는 것도 없으며 의로움과 친할 뿐이다.“
(於: 처하다 존재하다 適: 한 가지에 몰두하여 이것이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하다 與: ~와 比: 친밀하다 가깝다.)
子曰 君子는 懷德하고 小人은 懷土하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가 가슴속에 德으로써 다스릴 생각을 품고 있으면
소인은 가슴속에 지금까지 살아온 정든 땅에 머물 생각을 품게 되고
(君子: 백성을 다스리는 사람 懷: 가슴속에 품다 생각하다.
小人: 君子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통치를 받는 소시민 즉 일반 백성을 가리킨다)
君子는 懷刑하고 小人은 懷惠니라.
군자가 가슴속에 형벌로써 다스릴 생각을 품고 있으면
소인은 가슴속에 보다 은혜로운 곳을 찾아 떠날 생각을 품게 된다."
子曰 放於利而行이면 多怨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익에 따라서 행동하면 원망이 많다.“
(放: 의거하다 따르다)
子曰 能以禮讓이면 爲國乎에 何有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禮와 兼讓으로써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가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不能以禮讓으로 爲國이면 如禮에 何리오
禮와 兼讓으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못한다면 禮를 해서 무엇 하랴"
(爲: 다스리다 如:~에 따라 행하다 ~에 의거하여 행하다 행하다)
子曰 不患無位요 患所以立하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자리가 없음을 걱정하지 않고 자리가 생겼을 때 어떻게 그 자리에 설 것인가를 걱정하며
(不患~患~ 所以: 방법)
不患莫己知요 求爲可知也니라.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걱정하지 않고 남이 나를 알아줄 만하게 되기를 추구한다.
(莫: 아무도 ~하지 않다. 己知: 자기를 알아주다)
參乎아 吾道는 一以貫之니다.
삼(증자의이름)아
나의 道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써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一以貫之: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로써 관통하다 하나의 실로 꿰다)
曾子曰 唯라 子出이어사늘
증자가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門人이 問曰 何謂也잇고
증자의 문인들이 물었다
"무슨 말씀입니까"
曾子曰 夫子之道는 忠恕而己矣니라.
증자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道는 忠恕일 뿐이다“
(而已矣: ~일 뿐이다)
子曰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정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喩(유): 밝다 밝히 알다.)
子曰 見賢思齊焉하며 見不賢而內自省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현명한 사람을 보면 그와 나란히 될 것을 생각하고 현명하지 못한 사람을 보면 속으로 자신을 돌아본다.
"(焉=於是 而: ~하면 곧. 自省: 자신을 돌아보다)
子曰 事父母하디 幾諫이니 見志不從하고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김에 있어서는 부모님에게 잘못이 있으면 부드럽고 완곡하게 간하며
부모님이 나의 간언을 따르지 않음을 알더라도
(幾: 기미(幾微) 아주 작은 조짐 志不從: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다)
又敬不違하며 勞而不怨이니라.
또한 공경하고 부모님의 뜻을 어기지 않으며 힘이 들더라도 원망하지 않는다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면 멀리 나가지 않으며
부득이한 일이 있어서 나가게 되면 반드시 미리 행방을 말씀드려야 한다."
(遊= 遠遊 方: 장소 소재지)
子曰 三年을 無改於父之道라야 可謂孝矣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삼년상을 지내는 동안 부친이 가시던 길을 바꾸지 않는다면 효성스럽다고 할 수 있다.“
子曰 父母之年은 不可不知也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님의 연세는 알고 있지 않으면 안 된다.
一則以喜요 一則以懼(구)니라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장수하심을 알게 되어서 기뻐할 수 있기 때문이고
한편으로는 부모님이 늙어가심을 알게되어서두려워할수 있기 때문이다.“
子曰 古者에 言之不出은 恥躬之不逮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않은 것은
몸이 자신의 말을 따르지 못하는 것(실행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恥: 부끄럽게 여기다 躬之不逮: 몸이 자신의 말에 미치지 못함)
子曰 以約失之者가 鮮矣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신의 행동을 절제하고 제약함으로써 손해를 보는 사람은 드물다.“
(約: 행동을 절제하고 제약하다. 鮮矣: 적다.)
子曰 君子는 欲訥於言 而敏於行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말하는 데 있어서는 더듬거리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는 민첩하고자 한다.“
子曰 德不孤라 必有隣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德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
子遊曰 事君數(삭)이면 斯辱矣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김에 있어서 간언을 자주 하면 곤욕을 당하게 되고
(數: 잦다 빈번하다)
朋友數이면 斯疎矣니라.
친구와 사귐에 있어서 충고를 자주 하면 사이가 소원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