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醉寄言志
2022. 6. 25. 07:57ㆍ漢詩를 맛보다
春日醉寄言志
處世如大夢
胡爲榮其生
所以終日醉
頹然卧前㨕
覺來眄㝚前
一鳥花間鳴
借問此何時
春風語流鶯
感之欲歡息
對酒桓自傾
浩歌待明月
曲盡已忘情.
봄 날 취하여 시를 보내다
우리 삶이 한 바탕 꿈과 같거늘
뭐하자고 그렇게 아등바등 사는가
나는 오늘 진종일 술을 마셨고
대청마루 기둥에 기대 잠이 들었네
술에서 깨 문 밖을 내다봤더니
새 한마리 꽃속에서 울고 있었네
지금이 어느땐가 물어 보려다가
봄바람과 꾀꼬리의 속삭거림 듣고 말았네
탄식은 참으려고 참아지지 않는 것
혼자서 술병 들어 가득 따라 마셨네
달 어서 뜨라고 큰 소리로 노래했네
노래 한 곡 부르고 나니 모든게 다 잊혀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