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惠王上編 孟子見梁惠王章

2022. 6. 5. 10:30孟子를 對 하다

孟子見梁惠王章

 

孟子見梁惠王하신대

孟子께서 梁惠王을 만나보셨는데

梁惠王魏侯罃也都大梁하고 僭稱王하고 諡曰惠

梁惠王은 위나라 ()이다. 大梁에 도읍하고 왕을 僭稱(참칭, 참람하

게 칭함)하였으며, 시호가 ()이다.

史記惠王三十五年卑禮厚幣하여 以招賢者할새 而孟軻至梁이라하니라

史記魏世家(위세가)惠王 35년에 를 낮추고(겸손하게 예를 갖추

) 폐백을 히 하여 현자를 초청하자, 孟軻(맹가)땅에 이르렀다

王曰 叟不遠千里而來하시니 

이 말씀하였다.

老人께서 千里를 멀다 여기지 않고 오셨으니,

(): 長老(장로)의 칭호,선생

亦將有以利吾國乎잇가

또한 장차 내 나라를 이롭게 함이 있겠습니까?”

 (: 나라를 부유하게 하고 군대를 강하게하는것)

선생처럼 고명한 분이 천리 길을 멀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주셨으니 장차 우리나라에 이익이 있겠지요?”

孟子對曰 王 何必曰利잇고 亦有仁義而已矣니이다

孟子께서 대답하셨다.

께서는 하필 를 말씀하십니까? 또한 仁義가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는 어째서 에 대해서만 말하십니까? 진정 중요한 것으로는 仁義가 있을 뿐입니다

王曰 何以利吾國고하시면

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하시면

大夫曰 何以利吾家오하며

大夫들은 어떻게 하면 내 집안을 이롭게 할까 하며,

士庶人曰 何以利吾身고하여 

 庶人들은 어떻게 하면 내 몸을 이롭게 할까 하여,

上下交征利 而國 危矣리이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를 취한다면 나라가 위태로울 것입니다.

(이처럼 위아래가 다투어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하면 나라는 위태로워진다)

萬乘之國 弑其君者 必千乘之家

萬乘의 나라에 그 君主를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千乘을 가진 公卿의 집안이요,

(만승의 부유함을 지닌 나라에서 그 임금을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천승의 부유함을 지닌 가문에서 나오게 마련이다)

千乘之國 弑其君者 必百乘之家

千乘의 나라에 그 군주를 시해하는 자는 반드시 百乘을 가진 大夫의 집안이니,

萬取千焉하며 千取百焉 不爲不多矣언마는

萬乘에서 千乘을 취하며 千乘에서 百乘을 취함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임금이 지닌 만승의 부유함중에서 천승의 부유함을 봉록으로 받거나 임금이 지닌 천승의 부유함중에서 백승의 부유함을 봉록으로 받았다면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

()爲後義而先利면 

만일 를 뒤에 하고 를 먼저 한다면

不奪(부탈)하여는 不饜(불염)이니이다

모두 빼앗지 않으면 만족해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만약 의리를 뒤로 돌리고 이익을 앞세운다면 더 많은 것을 빼앗지 않고는 만족해하지 않을 것이다)

未有仁而遺()其親者也며 

하고서 그 어버이를 버리는 자는 있지 않으며,

未有義而後其君者也니이다

롭고서 그 군주를 뒤에 하는 자는 있지 않습니다.

(사람됨이 어진데도 자기의 어버이를 버리거나 의로운데도 자기의 임금을 경시하는 자는 없다)

  亦曰仁義而已矣시니 何必曰利잇고

께서는 또한 仁義를 말씀하실 따름이니, 하필 를 말씀하십니까?”

(왕께서는 인의를 말씀하셔야지 어째서 이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