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春日別人

2023. 11. 24. 16:23漢詩를 맛보다

送春日別人 / 趙云仡

謫宦傷心涕淚揮

送人兼復送春歸

春風好去無留意

久在人間學是非

 

봄과 함께 친구를 보내며

물러나 신하 마음 아파 눈물을 뿌리네

봄을 보내며 돌아가는 친구도 보낸다

봄 바람아 잘 가거라 미련 두지 말고

인간 세상 오래 머물면 시름만 늘어난다

趙云仡

본관은 풍양(豊壤). 호는 석간(石磵서하옹(棲霞翁).

1374(공민왕 23)에 전법총랑(典法摠郎)으로서 사직하고 상주 노음산(露陰山) 기슭에 은거하면서 스스로 석간(石磵서하옹(棲霞翁)이라 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소를 타고 다녔다고 하며 이때에 「기우도찬(騎牛圖贊)」·「석간가(石磵歌)」 등의 시를 지었다.

1380년에 사임하고, 광주(廣州) 고원강촌(古垣江村)으로 퇴거했다. 그곳에서 판교원(板橋院사평원(沙平院)을 중수할 때에 스스로 원주(院主)라고 일컬으면서 떨어진 옷과 짚신으로 역부들과 함께 일했다.

1392년 조선개국 후에 강릉부사에 임명됐다. 이듬해에 병을 핑계되고 사직해 광주로 내려갔다가 다시 검교정당문학(檢校政堂文學)이 되었다. 그 뒤로 관직에서 떠나 여생을 보내다가 스스로 묘지를 짓고 73세에 죽었다.

그는 저작이 거의 인멸되었기 때문에 고려 말 조선 초의 대표적인 문인으로서 그의 존재가 선명히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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