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施效顰
2023. 3. 9. 13:41ㆍ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dongshixiaopin 東施效顰(동시효빈, 본받을 효, 찡그릴 빈)
아름다운 서시가 얼굴을 찡그리고 다니것을 추녀인 동시가 따라 하는 것
자기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남의 흉내를 내는 것(장자,천운)
이 이야기는 莊子 天運에 나오는데 원래는 魯나라의 樂師長인 師金이 공자의 제자 顔淵에게 한 말이다.
故西施病心而顰其里 其里之醜人見而美之 歸亦捧心而顰其里. 其里之富人見之 堅閉門而不出 貧人見之 挈妻子而去之走. 彼知顰美而不知顰之所以美.
「옛날 서시는 가슴앓이 병이 있어서 언제나 손으로 가슴을 지그시 누르고 얼굴을 찡그리고 다녔다.
마을의 어떤 못생긴 사람이 그게 아름답게 보였는지 자기도 손으로 가슴을 누르고 얼굴을 찡그리고 마을을 돌아다녔다.마을의 부자들은 문을 굳게 닫아 버렸고 가난한 자들은 가족을 데리고 떠나 버렸다. 그 사람은 찡그리는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만 알았지, 찡그리는 것이 아름답게 보인 이유를 몰랐기 때문이다.」
장자는 사금의 말을 빌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제도나 도덕도 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공자가 그 옛날 周나라의 이상적인 정치를 노나라와 衛나라에서 재현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추녀가 자기 생긴 모습은 생각지도 않고 무작정 서시를 흉내 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공자의 尙古主義를 비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