推敲

2022. 7. 26. 16:48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tuiqiao 推敲

- 미는 것과 두드리는것

시문의 자구를 여러번 고치는 것

 

당나라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시인인 韓愈(768~824)가 장안의 경조윤이란 벼슬을 지낼 때

賈島(779~843)라는 시인이 장안 거리를 거닐면서 한참 시 짓기에 골몰하고 있었다. 

 

閑居少鄰竝

草徑入荒園

鳥宿池邊樹

僧敲月下門

過橋分野色

移石動雲根

暫去還來此

幽其佛負言

 

한가롭게 사니 함께하는 이웃도 드물고

풀숲 오솔길은 황폐한 뜨락까지 통한다

새는 연못가 나무에 깃들고

중은 달빛 아래 문을 두드린다

다리를 건너니 들판의 색깔도 나뉘고

돌을 옮기니 구름의 뿌리가 움직인다

잠시 떠났다가 다시 이곳에 돌아오니

그윽한 기약 말을 어기지나 말아야지

 

그런데 ‘스님은 달 아래 문을 두드리네’가 나은지 ‘문을 미네’가 나은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큰소리가 들려왔다. “길을 비켜라! 경조윤께서 나가신다.”
깜짝 놀란 賈島가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유명한 시인 韓愈가 아니겠는가?

賈島가 길을 막게 된 을 들은 韓愈는 “내 생각에는 ‘두드리네’가 좋을 듯하군.” 했다고 한다.

 

賈島는 자가 낭선(浪仙)이며, 범양(范陽 )사람이다. 집이 가난하여 출가하여 법명이 무본(無本)인 중이 되었다가 한유의 권유로 환속하였다. 몇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으나 급제하지 못하였으며, 한유, 맹교, 장적 등과 늘 어울려 시를 화답함으로써 시명이 널리 퍼졌다.

 

강릉 선교장 入口

 

 

'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落花流水  (0) 2022.07.28
步步生蓮花  (0) 2022.07.27
壞汝萬里長城  (0) 2022.07.25
三人行必有我師  (0) 2022.07.24
拔本塞源  (0)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