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里霧中

2022. 7. 20. 22:13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wuliwuzhong 五里霧中

-오리안이 짙은 안개속에 있다

어떤일의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거나 일의 갈피를 잡기 어려운 것

 

후한 때 ‘장해’라는 어진 선비가 있었다.

그는 인품이 훌륭하고 학문이 깊어 사방에 이름이 높았다.

황제가 그 명성을 듣고 여러 번 데려오려고 했지만 장해는 그때마다 병을 핑계로 나아가지 않았다. 조정에 들어가 간신배들과 다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해 곁은 언제나 100여 명이 넘는 제자들로 북적거렸다.

그를 존경하는 선비들뿐만 아니라 벼슬아치들까지 그와 가까이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는 세속의 때묻은 이들과 섞이고 싶지 않아 산속에 숨어 살았다. 그렇다 보니 집이 가난해 약초를 캐다 팔아서 생계를 이어 갔다.

“자네, 소문 들었나? 장해 선생이 화음산 기슭에 산다는구먼. 난 그쪽으로 옮겨 갈 생각이네.”
“그래? 나도 그곳으로 옮겨 가겠네.”

장해가 사는 곳에는 그를 쫓아온 사람들로 다시 붐볐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음산 남쪽 기슭에 시장이 생길 정도였다. 그런데 장해는 학문뿐만이 아니라 도술에도 뛰어나 사방 5리를 안개로 뒤덮을 수 있었다.

그래서 만나고 싶지 않거나 귀찮은 사람이 찾아오면 안개를 일으켜 자신이 있는 곳을 숨기곤 했다.

장해가 일으킨 5리 안개에서 ‘오리무중()’이 비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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