口尙乳臭
2022. 5. 26. 10:35ㆍ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koushangruxiu 口尙乳臭
- 입에서 아직 젖내가 난다
상대를 어린애로 얕잡아 보다 (사기 고조본기)
《사기(史記)》에 나오는 말로 한나라의 왕, 유방은 초의 항우와 천하를 걸고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한때 한나라에 복종했던 위(魏)나라 왕표(王豹)는 한나라의 패색이 짙다고 보고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여 초나라의 편에 붙었다.
유방은 신하인 역이기를 보내어 그를 만류했으나 표는 전혀 뜻을 바꿀 생각이 없어 역이기는 보람 없이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유방은 표를 치기 위해 한신(韓信)을 보냈는데, 떠날 때 한신이 역이기에게 위나라의 대장이 누구냐고 물었다. 그가 백직(栢直)이라고 대답하자 유방은 코웃음치며 말했다.
"입에서 아직 젖비린내가 나는 자로구나. 결코 백전백승의 우리 한신에게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유방이 큰소리쳤듯이 그는 도저히 한신의 적수가 못 되어 표는 유방에게 사로잡혀 사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