影不離身

2023. 12. 1. 17:08어째서 古事成語 일까

yingbulishen 影不離身

-그림자는 몸을 떠나지 않는다

자신의 허물이나 어떤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엉뚱한곳에서 해결책을 찾는 어리석음을 

 

장자》의 〈父編〉에는

漁父는 孔子에게 "위로는 임금이나 재상의 권세도 없고, 아래로는 이나 어떤 벼슬도 없으면서, 멋대로 예의와 음악을 꾸미고, 인륜을 정하여 백성를 교화하려 하고 있으니, 너무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漁父는 사람들이 지니기 쉬운 疵(자기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는 외람됨[] 등의 여덟 가지 허물)와 患(큰일을 해내려고 기존의 것들을 변경하여 공명을 이루려고 애쓰는 것 등의 네 가지 환난)을 들어 공자의 허물을 암시하였다.

그래도 孔子가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여러 가지 곤경을 겪은 까닭을 모르겠다고 하자 漁父는 이렇게 말하였다.

 人有畏影惡跡, 而去之走者, 擧足愈數而跡愈多, 走愈疾而影不離身. 自以爲?遲, 疾走不休, 絶力而死

"어떤 사람이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자기 발자국이 싫어서 이것들을 떠나 달아나려 하였는데, 발을 자주 놀릴수록 발자국은 더욱 많아졌고, 빨리 뛰면 뛸수록 그림자는 그의 몸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가 더디게 뛰기 때문이라 생각하고는 쉬지 않고 질주하다가 결국 기력이 다하여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그늘 속에 쉬면 그림자가 없어지고, 가만히 있으면 발자국도 그친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니 심히 어리석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漁父는 孔子에게 자신의 진실함을 지키고 명예 같은 외물()에 끌리지 않도록 하라고 충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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