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修道庵

2023. 6. 22. 15:07쏘댕기기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 直指寺의 말사인 靑岩寺의 부속 암자로 수도산 (일명 불령산) 정상 부근에 있다.

859년(헌안왕 3) 道詵國師가 修道 도량으로 이 절을 창건하고 매우 기쁜 나머지 7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한다.

1649년(인조 27)에 碧巖覺性이 중창했으며, 동학농민운동 당시 암자의 일부가 소실되었고, 6·25전쟁 때 빨치산 소탕 작전으로 일부 건물을 제외하고 불타버렸다.1960년에는 대적광전·약사전·正覺庵·요사채 등 4동의 건물에서 3, 4명의 승려가 수도하고 있었는데, 조계종 제11대 종정인 法傳이 와서 크게 중수하여 20여 동이 넘는 큰가람으로 변모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적광전·약광전·수도선원·관음전·나한전·노전·정각·西殿·洛伽 등이 있고 유물로는 약광전의 석불좌상, 삼층석탑,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다.

이 가운데 석불좌상은 도선이 조성한 것으로 전하며, 머리 부분에 寶冠을 장식했던 흔적이 있는데 이는 약왕보살의 머리에 금속관을 설치했던 것으로서 흔치 않은 예이다.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경주의 석굴암 불상보다 80cm 작으며 9세기에 거창군 가북면 북석리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 불상의 운반에 고심하고 있을 때 한 노승이 나타나 불상을 등에 업고 이 절까지 운반했는데, 절에 다 와서 칡덩굴에 걸려 넘어지자 산신령을 불러 크게 꾸짖고 칡덩굴을 모두 없애게 했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이 절 근처에는 칡덩굴이 없다는 설화가 전한다.

또 삼층석탑은 이 절터가 마치 玉女가 베를 짜는 모습의 명당터라 하여 베틀의 기둥을 상징하는 뜻으로 두 탑을 세웠다고 한다.

청기와 미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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