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를 맛보다

水調歌頭

조팝이아닌이팝나무 2022. 7. 26. 16:05

중국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 가운데 하나인 鄧麗君의 「但願人長久,한 가지 바라는 건 사람이나 오래 살아」라는 노래의 마지막 구절이다. 

 

水調歌頭 / 蘇軾

明月幾時有, 把酒問靑天

不知天上宮闕, 今夕是何年

我欲乘風歸去, 唯恐瓊樓玉宇, 高處不勝寒

起舞弄淸影, 何似在人間 

轉朱閣, 低綺戶, 照無眠

不應有恨, 何事長向別時圓

人有悲歡離合, 月有陰晴圓缺, 此事古難全

但願人長久, 千里共嬋娟.

 

명월이  하늘에 떠 있는 것 그 얼마인지  술 잔 잡고 저 푸른 하늘에 물어본다

천상의 궁궐은 오늘 이밤이  어느 해쯤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바람타고 그 곳으로 돌아가고 싶건만  한편으론 구슬로 지은 멋진 그 집이  너무 높아 추위를 못 이길까 두렵다

일어서서 춤추며 그림자와 장난치니  이게 어찌 속세에 사는 것과 같겠나 ?

달은 붉은 누각을 살며시 돌아  비단 문에 내려와  잠 못 드는 사람을 비추어 준다

달은 한을 품고 있을 턱이 없는데  어째서 늘 헤어져 있을 때 둥글어지나 ?

사람은 슬프다 기쁘고 헤어졌다 만나는 것  달은 찼다 기울고 흐려졌다 개는 것  이 일은 예로부터 늘 좋을 수 없었으니

다만 하나 바라는 건 우리 오래 살아서  천리 밖에서도 고운 달을 함께 보기를...

 

鄧麗君